[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해 경영진에 고용안정 유지를 강하게 요구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기업결합이 국적 항공사의 지속적 성장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통합 추진 결정 이후 조합원들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고난을 겪었고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노조 "아시아나항공 합병 공감, 고용안정·노동조건 유지해야" 

▲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해 경영진에 고용안정 유지를 강하게 요구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노조는 경영진에 고용안정·권익보호, 노동조건·복리후생 유지, 근무 환경 개선, 조직문화 융합을 위한 공정한 기회 부여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통합 운영 직원 모두가 한 가족이 도리 수 있도록 직원들이 합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 조합원이 불이익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당장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넘어 뭉친다면 조합원 모두에게 가져올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할 것”이라며 “노조도 조합원의 권익을 지키고 성공적 합병을 이루기 위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공개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됐다”며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