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운영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을 선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부터 6개월 동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족보행 로봇의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사족보행 로봇 특별전시에서 로봇이 드로잉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
특별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탑승구역 동편 277번 게이트 인근 디지털 전시공간에서 매일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족보행 로봇인 에어봇(AirBot)과 스타봇(StarBot)을 선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특별전시를 시작으로 향후 인천공항의 시설물 점검이나 인공지능(AI) 영상분석을 통한 순찰, 로봇팔을 이용한 원격 폭발물처리반(EOD) 지원 등 여러 공항운영 분야에 시범적으로 로봇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과 로봇, 인공지능 융합으로 알려진 아티스트 아그넻츠카 필라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바시아2.0·버니2.0)가 로봇들에 적용됐다.
로봇은 비행기, 구름, 한국의 건축물 등을 유리에 그리거나 한국 전통 놀이(사방치기)를 하는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3월 ‘디지털대전환 선포 뒤 로봇서비스를 공항운영과 여객서비스에 확대·적용하고 있는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다기종 로봇 30여 대를 도입해 안내, 순찰, 도슨트, 셀프체크인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로봇,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