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주요 브랜드가 미국의 대규모 쇼핑행사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은 16일 미국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행사인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인 라네즈, 설화수, 이니스프리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1년 전 같은 행사 때보다 매출이 라네즈 127%, 설화수 308%, 이니스프리가 70% 증가했다.   
 
라네즈 대표 제품인 '립 글로이 밤'과 '립 슬리핑 마스크'는 립 밤 카테고리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뷰티 전체 카테고리에서도 각각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주 지역에 공식 진출 하지 않은 브랜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행사 기간 인공지능 기반 검색 키워드 최적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등 소셜 미디어 홍보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미쟝센은 지난해보다 1092% 매출이 증가했으며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헤어 세럼'은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에스트라, 아이오페, 일리윤 등의 브랜드들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선도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들이 높은 성과를 함께 올리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고객 접점 확대와 채널별 최적화된 전략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