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4종 판매에 청신호를 켰다.

셀트리온은 16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바이오시밀러 4종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앱토즈마(CT-P47)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CT-P42) △골다공증 및 암성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CT-P41)에 대한 판매 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4종 판매 승인 권고 받아

▲ 셀트리온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바이오시밀러 4종에 대한 허가 권고를 받았다.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허가 권고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앱토즈마는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동맥염(GCA)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아이덴젤트는 습성 황반변성(wAMD), 망막정맥 폐쇄성(CRVO·BRVO)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주요 안과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이미 국내에서는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각각 골다공증 및 암 환자의 골 전이 합병증 예방 치료에 사용되는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다. 두 제품은 11월 국내에서 허가를 획득했으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자가면역질환 중심의 제품군을 넘어 골 질환, 안과질환 등 신규 치료제 영역으로 확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약물사용자문위원회 권고는 기술력과 개발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남은 허가 절차와 상업화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