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경제정책 수장들을 ‘친가상화폐’ 인물로 채우면서 새 행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친가상화폐 인사들로 꾸려진 새 행정부가 규제 완화를 본격화하면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투자가 한층 활발해지면서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가상화폐 관련 제도적 정비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 새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시장의 기대에 발맞춘 규제 완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가상화폐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2기 행정부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차기 행정부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하고 금융당국을 맡는 인사들은 모두 가상화폐를 지지하는 성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가상화폐 규제의 최선봉 기관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지명됐다.
그는 현재 가상화폐 로비단체인 토큰얼라이언스의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 친가상화폐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4일(현지시각) 폴 앳킨스를 SEC 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그를 통해 가상화폐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폴 앳킨스를 두고 “상식적 규정을 위해 검증된 리더다”며 “디지털 자산과 기타 혁신이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장관에 지명된 스콧 베센트 전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도 가상화폐가 미래 금융의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소신을 지닌 가상화폐 옹호론자로 평가된다.
가상화폐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스콧 베센트가 재무부를 이끈다면 트럼프 당선인이 구상하는 비트코인 전략자산화를 현실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부 함께 새 행정부의 경제팀을 이끌 상무장관 후보자인 하워드 러트닉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도 비트코인의 자유로운 거래를 지지하는 친가상화폐 성향을 지녔다.
그가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사업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백악관 가상화폐 정책고문에는 데이비드 삭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가 임명됐다.
데이비드 삭스가 운영하는 벤처캐피탈 회사인 크래프트벤처스는 다양한 가상화폐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 행정부 금융당국 수장을 모두 친가상화폐 인사로 채운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도 인선이 마무리 된 12일(현지시각)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분야에서 대단히 위대한 일을 할 것이다”며 “미국이 가상화폐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친가상화폐 인물들을 주요 직책에 임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그들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일부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상화폐시장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폴 앳킨스가 SEC 위원장에 지명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5일에는 리플이 오전 8시 빗썸 기준 24시간 전보다 8.75% 뛴 가격에 거래됐다.
폴 앳킨스가 SEC 위원장에 취임하면 리플 개발사인 리플랩스와 SEC가 벌이는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데이비드 삭스가 가상화폐 정책고문에 지명됐다는 소식에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투자를 했다는 디와이디엑스(DYDX)는 6일 1.8달러에서 2.4달러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가상화폐업계도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화폐 완화 정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한층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디지털위클리보고서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명확성이 분명해지면서 미국 금융기관들이 디파이(탈중앙금융),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등에 적극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상화폐 규제 변화가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보도에서 폴 앳킨스 차기 SEC 위원장이 가상화폐시장을 혁신할 예정이지만 시장이 원하는 변화는 기존 체제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더디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트리뷴도 “폴 앳킨스가 SEC 수장에 임명되면서 가상화폐 업계와 규제 당국 사이의 관계가 재편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도 “균형 잡힌 규제와 관련된 문제들이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기대는 여전히 신중하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시장에서는 친가상화폐 인사들로 꾸려진 새 행정부가 규제 완화를 본격화하면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투자가 한층 활발해지면서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이 차기 행정부의 주요 금융당국 수장을 친가상화폐 수장으로 채우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다만 가상화폐 관련 제도적 정비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 새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시장의 기대에 발맞춘 규제 완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가상화폐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2기 행정부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차기 행정부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하고 금융당국을 맡는 인사들은 모두 가상화폐를 지지하는 성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가상화폐 규제의 최선봉 기관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지명됐다.
그는 현재 가상화폐 로비단체인 토큰얼라이언스의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 친가상화폐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4일(현지시각) 폴 앳킨스를 SEC 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그를 통해 가상화폐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폴 앳킨스를 두고 “상식적 규정을 위해 검증된 리더다”며 “디지털 자산과 기타 혁신이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장관에 지명된 스콧 베센트 전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도 가상화폐가 미래 금융의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소신을 지닌 가상화폐 옹호론자로 평가된다.
가상화폐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스콧 베센트가 재무부를 이끈다면 트럼프 당선인이 구상하는 비트코인 전략자산화를 현실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부 함께 새 행정부의 경제팀을 이끌 상무장관 후보자인 하워드 러트닉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도 비트코인의 자유로운 거래를 지지하는 친가상화폐 성향을 지녔다.
그가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사업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백악관 가상화폐 정책고문에는 데이비드 삭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가 임명됐다.
데이비드 삭스가 운영하는 벤처캐피탈 회사인 크래프트벤처스는 다양한 가상화폐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 행정부 금융당국 수장을 모두 친가상화폐 인사로 채운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도 인선이 마무리 된 12일(현지시각)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분야에서 대단히 위대한 일을 할 것이다”며 “미국이 가상화폐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친가상화폐 인물들을 주요 직책에 임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그들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일부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상화폐시장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폴 앳킨스가 SEC 위원장에 지명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5일에는 리플이 오전 8시 빗썸 기준 24시간 전보다 8.75% 뛴 가격에 거래됐다.
폴 앳킨스가 SEC 위원장에 취임하면 리플 개발사인 리플랩스와 SEC가 벌이는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데이비드 삭스가 가상화폐 정책고문에 지명됐다는 소식에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투자를 했다는 디와이디엑스(DYDX)는 6일 1.8달러에서 2.4달러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가상화폐업계도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화폐 완화 정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한층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디지털위클리보고서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명확성이 분명해지면서 미국 금융기관들이 디파이(탈중앙금융),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등에 적극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 가상화폐업계는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 규제를 한층 완화하면서 미국 금융기관들이 가상화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바라본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다만 가상화폐 규제 변화가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보도에서 폴 앳킨스 차기 SEC 위원장이 가상화폐시장을 혁신할 예정이지만 시장이 원하는 변화는 기존 체제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더디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트리뷴도 “폴 앳킨스가 SEC 수장에 임명되면서 가상화폐 업계와 규제 당국 사이의 관계가 재편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도 “균형 잡힌 규제와 관련된 문제들이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기대는 여전히 신중하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