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광기의 선전포고" "국민의힘 탄핵 찬성 표결 동참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델리민주 유튜브 생중계화면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하루 앞두고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찬성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2024년 12월14일은 새로운 국민 승리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역사의 장을 새로이 써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거짓으로 가득찬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어제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며 “추한 거짓말로 자신의 범죄를 덮으려 했고 단 한 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단 한시도 직무를 수행해선 안 된다는 걸 ‘셀프 인증’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이 정치공학적 판단으로 탄핵 소추안 표결에 반대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져버리는 것으로 역사의 판단을 받게 될 거라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은 한명한명이 독립된 헌법기관이고 여야·보수·진보를 떠나 헌법을 준수해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할 책임이 있다”며 “여러분이 지켜야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니라 지금 거리에서 울부짓고 계신 국민들과 그분들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12일) (윤석열의) 선전포고를 통해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임이 확인됐다”며 “부디 내일(14일)은 탄핵찬성 표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하고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