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31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양자컴퓨터가 블록체인을 해킹할 수 있다는 우려에 가상화폐시장 변동성이 한때 확대되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을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1억4310만 원대, 양자컴퓨터 블록체인 해킹 우려 과도하다는 분석

▲ 13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자컴퓨터가 블록체인을 해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가상화폐 차익 실현을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구글의 양자 칩 윌로우. <구글>


1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28% 내린 1억431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76% 오른 553만7천 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65% 높아진 32만46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71%), 유에스디코인(0.78%), 에이다(3.49%), 트론(5.74%)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2.42% 내린 3353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0.30% 낮아진 10만6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도지코인(-1.69%)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빅스코(31.95%), 에이브(21.05%), 체인링크(19.78%), 시빅(18.44%), 머신익스체인지코인(18.42%), 리도다오(18.03%)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디지털자산위클리보고서에서 구글이 양자컴퓨터 ‘윌로우’를 발표하면서 블록체인 보안 우려가 제기됐으나 실제 해킹까지는 아직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윌로우의 현재 성능으로는 블록체인을 해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이며 양자컴퓨터 발전에 대비해 블록체인마다 보안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분석됐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도 2030년 이후에나 양자컴퓨터에 따른 해킹 위협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이미 보안 업그레이드 로드맵을 제시했다.

홍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관련 우려가 가상화폐시장 변동성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이는 차익 실현을 위한 구실에 불과했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