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8주 연속 올랐다. 다만 대출규제에 영향을 받아 상승폭은 축소됐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일 기준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 서울 아파트값이 38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더 축소됐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2월 첫째 주와 비교해 0.02%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 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며 “그러나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 문의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 가격은 1주 전보다 0.01% 높아졌다.

광진구(0.07%)는 광장·자양동의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용산구(0.04%)는 한강로3가와 이촌동의 주요 단지 중심으로, 성동구(0.02%)는 성수·옥수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도봉구(0.02%)는 도봉동과 방학동 위주로, 마포구(0.02%)는 공덕·대흥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서초구(0.07%)는 서초·반포동의 주요단지 중심으로, 강남구(0.07%)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영등포구(0.04%)는 신길동과 여의도동 위주로, 양천구(0.03%)는 목동과 신정동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높아졌다.

12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과 비교해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앞선 주와 동일(0.00%)했다.

안양 만안구(0.12%)는 석수·안양동 위주로, 수원 장안구(0.09%)는 정자·송죽동 중심으로 값이 올랐다.

반면 용인 처인구(-0.07%)는 삼가동과 이동읍 중심으로, 고양 일산서구(-0.05%)는 탄현·덕이동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떨어졌다.

중구(-0.13%)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남동구(-0.09%)는 만수·논현동 중심으로, 계양구(-0.06%)는 계산동과 병방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12월 둘쨰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를 포함해 울산과 충북(0.00%)는 보합세를 보였고 대구(-0.12%), 전북(-0.08%), 경남(-0.07%), 경북(-0.06%), 광주(-0.06%), 부산(-0.06%) 등은 낮아졌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아진 지역은 59곳으로 9곳 감소했다. 보합지역은 10곳에서 9곳으로 1곳 줄었고 하락지역은 110곳으로 10곳 늘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