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선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박 발주량 증가가 기대되고 환율 상승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HD현대미포를 포함한 조선주 주가가 선박 발주량 증가 전망에 11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1일 오전 11시40분 코스피시장에서 HD현대미포 주식은 전날보다 7.62%(9300원) 뛴 13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0.24%(300원) 높아진 12만2400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5.48%), HD현대마린솔루션(5.36%), 한화엔진(5.33%), HD현대중공업(4.37%), HD한국조선해양(3.83%), 한화오션(3.77%), 한국카본(3.64%) 등 주가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산업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단됐던 액화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면서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발주가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며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가 올해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원화 환율 상승도 수출산업인 조선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극단적 예로 IMF 구제금융 당시 클락슨 선가지수와 업황이 하락세였지만 한국 조선업은 오히려 환율 상승으로 수혜를 보고 주가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