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2024-12-10 15:55:5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과 SKC&C이 인공지능(AI)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혁신에 나선다.
SK텔레콤과 SKC&C는 ‘엔터프라이즈 AT(AI 트랜스포메이션) 태스크포스(TF)’가 ‘AIX사업부’로 정식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
▲ SK텔레콤과 SKC&C가 AIX사업부를 정식 출범하고 인공지능 기업 간 거래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 SK텔레콤 >
2024년 6월 발족된 ‘엔터프라이즈 AT TF’는 SK그룹 내 산재된 인공지능 역량을 집결해 AT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AI B2B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정식 출범한 ‘AIX 사업부’는 그룹의 공통 현안과 그룹사별 사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AT 사례를 발굴해 △에이닷 비즈 △AI 마켓 인텔리전스 △통신 AI △제조 AI 등 4가지 서비스를 출시한다.
첫 시작으로 2025년 1월 SK텔레콤과 SKC&C 사내 구성원에게 ‘에이닷 비즈’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
‘에이닷 비즈’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AI 에이전트로 회의 일정, 회의록·보고서 작성, 시장동향 요약, 지식 검색 등 일상 업무에서 활용도 높은 AI 기능과 ‘에이닷 비즈 프로’로 구성된다.
‘에이닷 비즈 프로’는 △AI 서류 심사 등 채용 과정을 지원하는 인사 에이전트 △보도자료 작성, 부정뉴스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홍보 에이전트 △법령·판례 검색과 자문을 지원하는 법무 에이전트 등 직무별로 특화된 AI 기능이다.
AIX사업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20개 이상의 SK 그룹사에 ‘에이닷 비즈’를 적용해 일하는 방식 혁신을 도모하고 외부에도 B2B 서비스를 제공한다.
AIX 사업부는 ‘AI 마켓 인텔리전스’도 준비하고 있다. ‘AI 마켓 인텔리전스’란 검증된 금융 시장 분석 모델을 AI로 고도화해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유가 등의 원자재 트렌드를 예측하는 서비스다. 더 나아가 반도체, 배터리 시장 예측도 돕는 AI 모델로 확장한다.
통신 영역에서는 T월드 웹·앱 중심의 AI 챗에이전트 적용과 고객센터 업무를 돕는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기반의 기업 간 거래 사업을 확대한다. 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은 2024년 10월부터 SK텔레콤 고객센터에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며 검증했다.
마지막으로 제조 산업 영역의 AI 혁신도 추진하고 있이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신규화합물의 AI 물성 예측으로 생산원가 절감, 품질 향상,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숙련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비숙련자에게 표준화된 전문지식을 전이하는 AI 등 다양한 제조 특화 AI 상품을 개발한다.
신용식 AIX사업부장 부사장은 “AI가 기업 간 거래 시장의 화두이지만 실질적 AI를 적극 활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SK그룹의 AI 역량을 결집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서 AI B2B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