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0일 국채시장이 단기적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바라봤다. <한국투자증권, 인포맥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국내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것은 장기적으로 채권 금리를 낮추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다음 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11월 실업률은 4.25%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임시해고 대비 영구해고 및 장기실업자 수가 늘며 고용시장 둔화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11일(현지시각) 발표될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한때 50% 수준까지 낮아졌던 12월 FOMC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 85% 수준까지 높아졌다.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국 신용등급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점도 국채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유 연구원은 “채권금리는 미국금리 인하라는 호재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환율 및 주가보다 하락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12월 FOMC 전까지 국채금리는 국고 3년 2.6%, 국고 10년 2.7% 안팎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