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RTX 5090 출시 앞서 RTX 4090 단종, 가격 2배 이상 폭등

▲ 미국 컴퓨터 하드웨어와 전자제품 쇼핑몰 '뉴에그(Newegg)'에서 엔비디아의 RTX 4090 그래픽카드는 약 3600달러(51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카드 출시를 앞두고 기존 플래그십 모델의 생산량을 크게 줄이면서, 해당 제품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 매체 WCCFTECH는 최근 엔비디아 RTX 4090 거래 가격이 기존 권장 소비자 가격인 1600달러(약 229만 원)의 두 배를 웃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RTX 4090 관련 모델은 대부분 품절 상태이며, 남아 있는 물량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나 영국 등에서도 비슷하게 재고 부족과 가격 인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기존보다 RTX 4090의 가격이 1.5배에서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WCCFTECH는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부터 RTX 4090의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으며, 10~11월 사이에는 생산을 완전히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래픽카드 관련 부품 생산 업체와 유통업체들은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RTX 5090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