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프랑스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 인수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회사 설립자인 기예모 가문이 의사회 의결권 등을 계속해서 보유하고 싶어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브 기예모 유비소프트 대표(왼쪽)의 모습. <이브 기예모 개인 SNS >
로이터는 지난 6일(현지 시각) 기예모 가문이 텐센트에 회사 통제권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텐센트는 아직 지분 인수와 관련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기예모 가문의 5형제는 1986년 유럽의 대표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를 창립했다. 현재 회사 대표는 5형제 가운데 한 명인 이브 기예모가 맡고 있다.
관련 소식을 알린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기예모 가문은 현금 흐름 분배를 포함한 미래 이사회 의사 결정에 더 많은 발언권을 요구했지만, 텐센트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텐센트는 아예 유비소프트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만으로도 게임 사업 협력을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비소프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월 말 기준 기예모 가문은 20.5%의 의결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9.2%를 보유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