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재단 성상조사 결과 이미지. <환경재단>
9일 환경재단은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 진행한 해양 정화 캠페인 ‘2024 바다쓰담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해양쓰레기 가운데 일부를 분석한 성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바다쓰담 캠페인은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2020년부터 환경재단이 한국 코카콜라와 협업해 진행해오고 있는 활동이다. 올해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했으며 전국 13개 단체와 시민 2536명이 참여해 쓰레기 약 56톤을 수거했다.
수거된 쓰레기 가운데 약 6만 개를 대상으로 진행된 성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류별로 따졌을 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플라스틱이었다.
전체 6만 점 가운데 플라스틱 파편이 4279개, 스티로폼 음식용기가 4300개, 플라스틱 음료수병이 3787개였다. 그외 기타 플라스틱 파편이 1만3810개, 타이 및 노끈이 2760개, 스티로폼 부표가 2204개 확인됐다.
환경재단 바다쓰담 담당자는 “파편 쓰레기가 올해도 주요 항목으로 확인됐으며 해양쓰레기 파편화의 심각성이 드러났다”며 “조기 수거와 현황 파악을 통해 해양 생태계와 인간을 위협하는 문제를 줄이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다른 시민단체들도 쓰레기 수거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의순 강화도시민연대 팀장은 “바다쓰담 활동은 시민들에게 해양쓰레기 문제를 체감하게 하고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정화활동을 처음 경험한 시민들에게 조사카드 작성을 통해 모니터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모니터링에 관심있는 참가자를 발굴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