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국방무관단과 국정원 요원들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이 러시아와 전쟁 현장에서 희생돼 윤석열 정부의 전시계엄 명분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정원 1차장 출신의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어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정원과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파견 인원들을 원대복귀시켜야 한다"며 "이들이 공격을 당해 윤석열 전시계엄 선포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선원 "'우크라 파견' 국방부와 국정원 인력 철수해야, 전시계엄에 이용될 수 있어"

▲ 박선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어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파병이 전시계엄 선포를 위한 빌미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공장 유튜브 갈무리>


국가정보원은 지난 11월 중순 국정원 요원 10여명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해 심리전을 지원하고 북한군 체포시 심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방부 소속 국방무관단도 우크라 주재 한국대사관에 5~6명 정도가 파견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우리 국정원 요원들이 동양인이기 때문에 러시아 정보기관에 추적당할 가능성이 높으며 국방무관단은 위치가 노출돼 있어 사살당하거나 위해를 당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들이 공격당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전시계엄을 선포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말하는 질서있는 조기퇴진이 아니라 즉각 탄핵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이 말하는 질서있는 조기퇴진이란 것은 허황된 시간벌기에 불과하고 지금도 대통령은 직무 중에 있다"며 "당장 오늘이라도 윤석열이 TV에 나와 우크라이나에 긴급사태에 발생했다고 말하며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