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관련 언론 보도, 온라인 종목토론방 등에서 음해성 여론조작 정황을 포착했다며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MBK⠂영풍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근거 없는 비방 댓글과 악의적 종목 토론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계정들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다”며 "증거를 모아 수사를 의뢰한다"고 말했다.
 
MBK·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 이후 조직적 비방 정황 포착, 수사 의뢰"

▲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댓글을 통한 여론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사를 의뢰했다.


MBK⠂영풍은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가 시작된 9월 이후 나온 언론 기사와 온라인 종목토론방 등에 달린 댓글들을 분석한 결과 '조직적 바이럴' 세력으로 의심되는 계정 40여 개를 1차로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MBK⠂영풍에 따르면 이들 세력은 MBK⠂영풍에는 악의적 비방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는 옹호하는 내용의 글을 조직적, 반복적으로 작성했다. MBK⠂영풍은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최 회장 측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MBK⠂영풍은 지난달 16일에는 여론조작 의심 사례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MBK·영풍은 "이번 수사 의뢰는 여론조작을 위한 조직적 댓글 활동과 종목 게시판에서의 바이럴 활동,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 확대 등에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