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차원에서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 및 탄핵소추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퇴 촉구 △탄핵절차 돌입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방안 모색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주민 "이번 주 윤석열 하야 촉구 및 탄핵소추 절차 진행할 것"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탄핵소추를 진행하면 통과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의힘 의원을 설득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박 의원은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새벽까지 계엄상황이 진행된 것을 두고 위헌적이고 위법적이다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며 "헌정질서를 훼손할 정도로 심한 행위를 한 사람은 당연히 탄핵사유가 있는 만큼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서 설득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주어진 시간은 대략적으로 일주일 정도로 보고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오늘 민주당이 만약 탄핵안을 내놓는다면 법률상 24시간이 지난 때부터 탄핵에 대한 표결이 가능해지게 된다"며 "그리고 72시간 내에 의결해야 하는 만큼 이번 주 안에 자진 하야 아니면 탄핵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계엄선포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설명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체포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어제 영상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봤겠지만 계엄군이 민주당 또는 국민의힘 쪽 창문을 깨고 들어가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국회에 소총을 다 휴대하고 온 계엄군을 보면서 군이 의회를 장악하면 계엄을 해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막히는 만큼 마음이 엄청 조급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