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다음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고려아연은 3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1월23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임시주총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시주총을 위한 주주를 확정하는 주주명부 폐쇄일은 20일로 정해졌다.
 
고려아연 내년 1월23일 임시주총 확정, 경영권 분쟁 표 대결 전망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가운데)이 11월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임시주총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청구로 열린다.

고려아연이 밝힌 임시주총 안건은 이사 선임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집행임원제도 도입의 건) 등 2건이다. 두 건 모두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제시한 것이다.

고려아연은 향후 별도의 이사회를 열고 최윤범 회장이 밝힌 △이사회 독립성 강화 방안 △투자자 및 주주소통 강화 방안 △소액주주 의사 반영 및 기업 밸류업 방안 등도 추가 안건으로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분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 주가는 임시주총 표 대결에 따른 장내 지분 매입 기대감에 연일 오르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28% 오른 154만2천 원에 장을 마치며 11월2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고려아연 주가 상승률은 70.76%에 이른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