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근 LGCNS 전무(중앙)가 이안 로스 소메라로드 CEO(오른쪽),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왼쪽)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CNS >
LGCNS는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 '소메라로드', 국내 대체투자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법인 '마스턴아메리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소메라로드 본사가 위치한 미국 뉴욕시에서 진행됐다. 체결식에는 최문근 LGCNS 전무, 이안 로스 소메라로드 최고경영자(CEO),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소메라로드는 부동산 투자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호텔, 물류센터, 산업단지 등의 부동산을 미국 전역에서 개발하고 운용하고 있다.
마스턴아메리카는 다양한 부동산 영역에 대한 투자, 개발, 운용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앞서 뉴욕 맨해튼의 대형 오피스 빌딩인 '원 메디슨 에비뉴 빌딩' 개발을 마쳤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있는 △스마트 호텔, 리조트 △스마트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스마트 상업용 빌딩 등에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부동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LGCNS는 미국 부동산 개발 사업 내 디지털 전환 기술 관련 전반을 맡는다.
LGCNS는 호텔, 리조트, 멀티패밀리, 오피스 등에 '시티허브 빌딩' 플랫폼을 적용해 스마트빌딩을 구현한다.
'시티허브 빌딩'은 LGCNS가 자체 개발한 빌딩 통합운영 플랫폼으로 빌딩, 공장 같은 대형 건물의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 △에너지 관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멀리 떨어진 여러 개의 빌딩을 동시에 통합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LGCNS는 근무자, 방문자, 관리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사원증을 도입해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사원증을 대체하고 식당, 카페 , 복사기 사용, 통근버스 사용 등 인증을 간편화한다. 이 같은 모바일 출입증·사원증에는 블록체인 DID(모바일 신원·자격 인증 기술)이 적용돼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낮췄다고 LGCNS는 설명했다.
이 밖에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관리하는 콘텐츠 운영 시스템(CMS)도 제공한다. 대형 빌딩 내 설치된 여러 형태의 사이니지에 콘텐츠를 동시 전송하고, 관리한다.
옥외 공간에는 도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현을 돕는 스마트 폴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폴은 기존 가로등에 인공지능(AI) CCTV, 사물인터넷(IoT)센서 등을 더한 지능형 가로등이다. 차량 흐름과 보행자 수를 관리하거나 대기 오염, 온도,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세 회사는 스마트 항공 인프라에 DX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도 논의하며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나간다.
최문근 LGCNS 전무는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빌딩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스마트빌딩 DX사업을 캔자스시티, 내슈빌에서 시작해 뉴욕 등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