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0% 후반대로 다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 28일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출생한 다섯쌍둥이가 입원한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신생아 부모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통령실> |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19%, 부정평가는 72%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 ‘모름·응답 거절’은 5%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세 배 이상이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2일 발표)와 변화가 없었던 반면 긍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47%)가 긍정평가(40%)에 오차범위(6.2%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줄었다.
윤 대통령은 서울(17%), 인천·경기(16%) 등 수도권에서 1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줄었다. 다른 지역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 24%, 부산·울산·경남 22%, 광주·전라 7% 등이었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8%, 서울 76%, 인천·경기 74%, 부산·울산·경남 70%, 대전·세종·충청 69%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43%)와 긍정평가(42%)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85%)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연령별 부정평가는 30대 84%, 50대 79%, 20대 77%, 60대 61%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5%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6%로 긍정평가(36%)에 앞섰다.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2%에 이르렀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물가(15%)'가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주까지 6주 연속 1위를 나타낸 ‘김건희 여사 문제(12%)'는 2위로 내려왔다.
▲ 정당지지도 결과 추이 그래프. <한국갤럽> |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이 3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이었다. ‘무당층’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