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가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미디어부문을 신설하고 전략신사업부문을 폐지하는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네트워크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광역 본부의 임원 수 감축 등을 포함한 추가 개편안은 노사 합의 뒤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KT 'AI 전환' 위한 조직개편 단행, 노사합의 뒤 추가 개편 전망도 나와

▲ KT가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 KT >


KT는 통신기술과 AI를 융합한 AICT컴퍼니로 전환을 위한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KT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부문과 AI 융합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통합한다.

통합된 조직은 안창용 엔터프라이즈부문장 부사장이 조직을 이끈다.

또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가 분리돼 미디어부문으로 신설된다. 미디어부문장은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면서 그룹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했던 김채희 전무가 임명됐다.

클라우드, AI, IT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았던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전략·사업컨설팅부문에는 AX 전략사업 발굴・제안・수행 지원을 맡는 GTM본부, IT 프로젝트 이행 등을 맡는 TMO본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력을 비롯한 기업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본부 등 세 조직을 부문 내에 신설한다.

KT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가 전략・사업컨설팅 부문장을 맡는다.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유지 보수 등 업무를 전담하는 네트워크 기술 전문회사 ‘KT넷코어’와 ‘KT P&M‘은 2025년 1월 출범한다.

임원인사로 KT와 그룹사에서 7명이 상무에서 전무로, 29명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KT는 노사협의를 거친 뒤 이와 관련한 추가 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네트워크 관리 업무가 주로 속한 광역 본부 임원 등 상당수의 임원 수 감축이 추가 개편안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