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쇼핑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시장에서도 의류 등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9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현지시각으로 11월29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12월2일 사이버먼데이로 쇼핑 대목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블랙프라이데이’를 꼽았다.
 
하나증권 "블프 시즌 앞두고 의류·전자결제주 수혜, 한세실업 영원무역 주목"

▲ 쇼핑 대목 이벤트를 눈앞에 둬 국내 시장에서도 의류 등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20일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해외직구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 종목으로는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화승엔터프라이즈, KG이니시스, 다날, NHN 등을 제시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시즌으로 마트 등 유통업체는 이때를 맞춰 연중 최대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가 대규모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화장품과 페이 등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월마트와 아마존, 타겟 등 주요 소매업체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며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판매 제품의 40%가 의류와 패션용품으로 의류업체 판매량 증가에 따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노리고 해외직접구매를 늘릴 수 있어 결제 관련주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11월 소비시즌 해외 직구 금액은 2020년부터 꾸준히 늘었다”며 “전자결제  관련 종목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