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처음으로 도입한 분양전환 주택의 입주자 모집에 3만여 명이 몰렸다.

토지주택공사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 결과 평균 경쟁률 40: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평균경쟁률 40대1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든든전세주택(왼쪽)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든든전세주택(오른쪽). <토지주택공사>


전국 9개 지역 774호 모집에 3만1008명이 신청했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수도권의 신청 결과를 보면 644호 모집에 2만8324명이 몰렸다.

지역별 경쟁률은 서울에서 64호 모집에 1만9898명이 신청해 311: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충청북도 244:1와 경기도 31:1가 뒤를 이었다.

세부 지역 단위에서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주택 1호 모집에 1599명이 몰려 경쟁률이 1599:1까지 치솟았다.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은 무주택 중산층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90%이하 수준의 전세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의 분양전환 유형이다.

입주자 모집 당시 분양전환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하고 입주 후 분양전환 시점까지 당해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라면 분양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분양전환은 별도의 청약통장 없이 가능하며 분양전환 가격은 입주 시 감정가와 분양전환 시 감정가의 평균으로 결정된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임대료 부담 없이 시세보다 낮은 전세형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합리적 가격으로 분양전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에 신청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토지주택공사는 국민 주거안정을 목표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