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시장에 퍼진 알테오젠(사진)과 관련한 각종 루머로 주가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오히려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지난주 외국계 증권사에서 미국 바이오회사인 할로자임테라퓨틱스가 알테오젠을 놓고 특허 침해 가능성을 언급한 데다 알테오젠 2대 주주의 주식 매도설 등 여러 루머가 퍼졌다”며 “이로 인한 주가 변동성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알테오젠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MSD)는 현재 할로자임테라퓨틱스의 특허와 관련해 이의제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엄 연구원은 “할로자임테라퓨틱스가 야생형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해서만 특허권리를 주장해야 하는데 변이체에 대한 주장이 문제가 된 것”이라며 “변이체는 알테오젠의 권리로 할로자임이 변이체 특허범위를 포기하는 쪽으로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허 분쟁이 피하주사형 키트루다 ‘키트루다SC’ 출시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키트루다는 머크의 면역항암제로 2023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의약품으로 꼽힌다.
엄 연구원은 “할로자임테라퓨틱스가 특허 무효 심판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키트루다SC 출시와는 연관성이 없다”며 “할로자임테라퓨틱스는 미국 제약바이오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타깃 독점 때문에 여전히 키트루다SC 혹은 관련한 복제약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 퍼진 소문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엄 연구원은 “키트루다SC가 임상 3상에 성공한 데다 알테오젠은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이는 주가에 호재로 판단한다”며 “알테오젠 2대 주주도 오히려 알테오젠 지분을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