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너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5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관련 기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에너지’를 꼽았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너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중공업과 에쓰오일, 지역난방공사, GS,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성광벤드, 태광, SNT에너지 등을 제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화석연료 관련 규제를 대거 없애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규제를 완화하면 관련 기업이 생산량을 늘려 가격이 내려가 미국 국민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나증권은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세상에서 가장 저렴하게 에너지를 쓰는 나라로 만들겠다면서 전략석유 비축량 보충 계획을 발표했다”며 “국가 에너지회의 의장 등 자원 관련 행정부 요직에는 화석연료주의자를 대거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화석연료에 친화적 정책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앞으로 친화석 에너지 정책에 따라 정유와 액화 천연가스(LNG), 피팅밸브, 해양플랜드 등의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