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슈퍼가 21일 서울 강남구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식료품 전문매장인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재단장해 선보였다. 사진은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내부 모습. <롯데슈퍼>
롯데슈퍼는 2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재단장해 선보였다고 밝혔다.
그랑그로서리는 소비자들의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줄 식료품 전문매장이라는 의미를 담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단독 매장 콘셉트다.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롯데슈퍼의 첫 번째 그랑그로서리 매장이다. 점포에서 취급하는 식료품 수는 약 5천 개로 롯데슈퍼에서 가장 많다. 일반 롯데슈퍼 점포에서 취급하는 식료품 수보다 약 30% 많다.
롯데슈퍼는 고객들의 소비 습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식료품 전문매장 콘셉트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그랑그로서리 1호점으로 내놓은 서울 은평규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올해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늘었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그랑그로서리 1호점으로 문을 연 도곡점은 슈퍼의 주요 고객 연령대라 할 수 있는 4050세대 방문 고객이 많은 편이다. 델리 식품과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 롯데슈퍼 점포 가운데서도 매출 상위 점포로 꼽힌다.
도곡점 점포 반경 500m 안에는 다른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이 존재하지 않아 경쟁력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슈퍼는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의 델리 식품 진열 면적을 기존보다 2배 늘린 ‘델리 아일랜드’(100㎡)로 꾸몄다. 델리 상품 수는 기존보다 약 30% 늘린 총 200여 개로 운영한다.
델리 아일렌드는 ‘요리하다 키친’, ‘요리하다 월드뷔페’, ‘도시곳간’ 등으로 구성됐다.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6입 소용량 초밥과 튀김류, 훈제오리 등 즉석 취식 가능한 상품군을 특화해 선보인다. ‘요리하다 월드뷔페’에서는 기존 롯데마트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한 ‘나시고랭’과 ‘갈릭 치킨 스테이크’ 등 모두 21종의 상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3990원과 4990원 등 2개 가격으로 균일가 판매한다.
프리미엄 반찬 코너 ‘도시곳간’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새송이 떡갈비’, ‘월남쌈’ 등 반찬류 130여 종을 판매한다. 주변 오피스 상권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겨냥해 ‘수제 도시락 코너’ 10종도 별도 운영한다.
롯데슈퍼는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 ‘데일리 밀 솔루션’, ‘K-스트리트 푸드’, ‘피카드 존’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데일리 밀 솔루션’은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이다. 냉동밀키트, 냉동안주류 등 냉동 간편식 구색을 2배 이상 확대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롯데슈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이어트식 곤약 김밥류 4종, 브랜드 냉동 도시락 20여종, 냉동나물 5종 등이 있다.
‘K-스트리트 푸드’에서는 ‘미미네 떡볶이’, ‘고래사 꼬치 어묵’ 등 국내 유명 맛집과 협업한 기획 상품 30여 종을 판매한다. ‘피카드 존’에서는 롯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랑스 직소싱 냉동 식품 ‘피카드’ 11종을 선보인다.
고소득층이 많은 점포 주변 상권 특성을 바탕으로 고품질 신선 식품과 주류를 별도로 구성해 선보인다.
과일에서는 ‘자이언트&고당도’ 상품을 선보인다. 기존 사과보다 20% 큰 자이언트 사과와 롯데마트 입고 기준인 16브릭스보다도 높은 18브릭스 이상 고당도 샤인머스켓을 판다. ‘불로초 감귤’과 ‘킹스베리 딸기’ 등의 고품질 과일도 판매한다.
채소에서는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버터헤드’를 포함해 뿌리가 살아있는 유러피안 채소 9종을 선보인다. 해당 채소는 롯데슈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축산에서는 MD(상품기획자)가 원물을 직접 보고 경매에 참여해 들어온 최상급 한우 ‘마블나인’뿐 아니라 호주에서 350일 이상 곡물을 먹여 키운 MB8+등급의 호주산 와규도 동시에 선보인다.
수산에서는 ‘라이브 씨푸드’존을 새롭게 운영해 1년 내내 살아있는 전복과 크랩류(킹크랩, 대게) 등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생선회 상품군에서는 칠레에서 직소싱한 ‘파타고니아 생연어 필렛(500g)’ 등 연어회 상품을 대규모로 선보인다.
주류에서는 롯데마트의 주류 전문점 보틀벙커에서 엄선한 와인, 양주 등 모두 800여 종을 선보이는 ‘보틀벙커 셀렉트’가 있다. 기존 슈퍼에서는 접하기 힘든 ‘돔 페리뇽 2015 빈티지’, ‘샤또 무통 로스칠드’ 등 프리미엄 와인 200여 종을 만나볼 수 있다. 맥캘란, 글렌고인 등 싱글몰트 위스키도 특화존을 운영한다.
강성현 롯데쇼핑 할인점사업부장 겸 슈퍼사업부장(롯데마트·슈퍼 대표)은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근거리 유통 채널의 핵심인 기업형 슈퍼마켓에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그랑그로서리 포맷을 접목한 매장이다”며 “이번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오픈을 통해 차별화된 슈퍼마켓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넘버원 그로서리마켓’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