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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 우려 커져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11-21 0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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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현지시각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9.53포인트(0.32%) 상승한 4만3408.17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 우려 커져
▲ 현지시각으로 20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포인트(0.00%) 높아진 5917.1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1.33포인트(0.11%) 하락한 1만8966.14에 장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다만 러시아가 공격에 즉각 대응하지 않은 점은 불안감을 낮췄다. 

대형 소매업체 타겟(-21.41%)이 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자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점도 뉴욕증시에 부담을 줬다. 

장후반 매수세가 들어오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 전환했고 나스닥지수도 하락폭을 줄였다. 

엔비디아(-0.76%)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장마감 뒤 내놓은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지만 4분기 실적 목표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대 내림세를 보였다.

브로드컴(-1.27%), AMD(-1.28%), TSMC(-0.69%), ASML(-0.56%), 램리서치(-0.17%) 등의 주가는 내렸고 어플라이드머티얼즈(0.70%), 마이크론(0.65%) 등의 주가는 올라 주가가 엇갈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0.71% 하락했다. 

테슬라(-1.15%) 주가는 포드(-2.90%)가 인력 감축을 발표하며 전기차산업에 관한 불안을 자극한 영향을 받아 빠졌다. 이와 함께 일론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역할로 사업에 집중할 수 없게 됐다는 점과 임원의 주식 매각 소식도 발목을 잡았다. 

애플(0.32%) 주가는 장마감 직전 강보합으로 전환됐다. 

알파벳(-1.25%) 주가는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인 엔트로픽에 대한 제휴 및 투자 관련 합병 규칙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하자 떨어졌다. 여기에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크롬 매각 사안도 부각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아마존(-0.85%) 주가는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Alexa)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주가가 밀렸다. 

타겟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자 달러트리(-2.61%), 달러제너럴(-4.22%), 메이시스(-3.83%), 노드스트롬(-1.85%) 등 다른 소매업체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소매업 전체의 풍향계로 알려진 타겟이 부진과 목표치를 제시해 미국 경제가 견조하지만 탄탄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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