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마가렛 퐁 홍콩 무역발전국 상임이사가 14일(현지시각) 조찬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홍콩 재계와 협력해 글로벌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4일(현지시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홍콩에서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과 조찬 만남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람 회장은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업, 호텔업 등을 영위하는 라이선그룹(Lai Sun Group)의 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이번 조찬에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홍콩 재계와 협업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람 회장은 “한국과 홍콩은 경제적, 인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할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이 선도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핀테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민간 주도 성장을 위해 규제와 관련된 어려움 해소를 돕기로 했다.
이 원장은 “한국은 과거 정부 주도로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나 이제는 민간이 중심이 되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국제 금융의 중심지이자 중요한 벤치마킹 대상인 홍콩과 한국의 다양한 금융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1967년 홍콩 내 최초의 한국계 금융사로 진출한 하나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글로벌 핵심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홍콩 재계와 동반성장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금융사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도 소개했다.
람 회장은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홍콩에서도 시니어 자산가들을 위한 금융서비스와 상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이 홍콩 내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더 넥스트를 통해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사이클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홍콩에도 글로벌 프라이빗뱅커(PB)를 전진 배치해 한국 교민뿐만 아니라 홍콩의 시니어 자산가를 위한 특화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