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엔세계식량계획에 전기차 '아이오닉5' 8대 기증

▲ (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부터) 이항수 현대차 전무, 사라 아담 WFP 정부공여국장, 스티븐 앤더슨 WFP 중동권역본부장을 비롯한 WFP 차량기지 직원들이 1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WFP 두바이 차량기지에서 열린 차량 인도식에서 아이오닉5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는 14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아이오닉5 차량 인도식을 진행했다.

아랍에미리트 WFP 두바이 차량기지에서 열린 인도식에는 이항수 현대차 전무와 허현숙 상무, 사라 아담 WFP 정부공여국장, 스티븐 앤더슨 WFP 중동권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WFP는 개발도상국의 기아 퇴치를 목적으로 설립된 식량 원조 기구이자, 2030년까지 굶주림 없는 세상인 '제로 헝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엔(UN) 기구다. 

현대차와 WFP는 지난 7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업무 차량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돕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함께 달성하기 위한 모빌리티 부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차량 인도식은 파트너십 체결 뒤 첫 공식행사다.

현대차는 WFP 로마 본부를 비롯해 이집트, 파나마,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태국 글로벌 사무소에 각각 1대, 아랍에미리트에 위치한 차량 기지에 2대 등 모두 8대의 아이오닉5를 업무 차량으로 기증했다.

또 현대차는 해당 차량들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아이오닉5를 기증받은 글로벌 사무소에 충전 시설을 설치하고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금 기부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WFP와 함께 인류가 직면할 세계 식량 위기와 기후 변화를 대비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