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스위스 제약 유통사를 인수하면서 스위스 현지 의약품 직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11월 아이콘헬스케어스위스를 300억 원 규모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라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이 인수하고 아이콘은 자회사 형태로 편입된다.
 
셀트리온 스위스 유통 제약사 인수, "직판 체계로 처방 확대 기반 마련"

▲ 셀트리온이 스위스 제약 유통사를 인수하면서 스위스 현지 의약품 직판에 본격 착수한다.


아이콘은 2016년부터 셀트리온의 스위스 유통 파트너사로서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스위스 제약 산업에서의 경험을 모두 갖췄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아이콘은 2023년 매출 296억 원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로 이미 구축한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직판 성과를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 제품 이외에도 아이콘에서 자체적으로 기술을 도입한 제품들의 판권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아이콘의 영업 강점과 브랜드 인지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직판 체제를 통해 탄력적인 가격 정책이 더해지는 만큼 스위스에서 셀트리온 제품 판매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민혁 셀트리온 유럽사업본부 담당장은 "오랜 기간 스위스에서 손발을 맞춰온 아이콘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영업 활동에 지장이 없는 방향으로 직판 전환이 이뤄지게 돼 더욱 빠르게 처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인수가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