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C제일은행이 3분기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배상 영향에 순이익이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2677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4.5% 감소했다.
▲ SC제일은행 순이익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배상 추정액 영향에 14.5% 감소했다. |
3분기만 보면 순이익 63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8.7%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ELS 사태 상품 배상 추정액 1027억 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해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355억 원, 비이자이익은 24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5.1%, 13.7% 줄었다.
SC제일은행은 “이자이익은 자산 규모가 감소하며 줄었다”며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WM) 부문 판매수수료가 늘었지만 외환파생손익이 감소해 줄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총자산은 9월 말 기준 91조51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는 6.8% 증가했지만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하면 4.2%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율(ROA)은 0.41%,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6.62%로 1년 전보다 각각 0.01%포인트, 1.20%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 비중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9월 말 기준 0.43%로 지난해 9월 말보다 0.05%포인트 높아졌다.
자본여력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 자본비율은 18.87%로 1년 전보다 2.74%포인트 상승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