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이 8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삼표그룹의 레미콘·몰탈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삼표그룹>
삼표그룹은 8일 경기 화성시 삼표산업 기술연구소 S&I센터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생 50명을 초대해 화성 공장(레미콘·몰탈)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현장 견학에는 백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를 포함해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조교,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양한 산업 현장을 살펴보며 학교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어떻게 현장에 적용할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견학은 정보공유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그동안 대학생들은 레미콘, 몰탈, 골재 등의 생산 공정을 직접 접해볼 기회가 적어 건설 기초소재 등을 낯설게 여겨왔다. 현장 관계자를 제외하면 공장 출입도 제한돼 실무를 경험할 수도 없었다.
삼표그룹은 기업 소개를 통해 주요 연구 개발 성과와 기술혁신 사례를 알렸다. 그룹의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소에 방문한 만큼 친환경 신소재와 공법 개발 등 특수 콘크리트 주력 제품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대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삼표만의 특화된 공법이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신기술로 지정된 더블월 공법으로 만들어진 벽체와 함께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로 만든 화분, 벤치 등으로 건물 외부를 꾸며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였다.
이어진 레미콘, 몰탈 공장 방문에서는 25명씩 2조로 나눠 견학이 진행됐다. 이들은 원재료의 입고, 생산, 출하 및 설비관리까지 자동화된 공정별 관리 시스템이 구축된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대학생들은 이번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건축학과 2학년인 이예지씨와 이동은씨는 “실제로 만들 수 있게 설계하라는 교수님의 수업 내용이 떠올라 이해가 쉽게 됐다”며 “더욱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현실 가능성을 체험하면서 의외로 연구 분야가 다양하면서도 발전할 부분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대학생들과 함께 이번 견학에 참여한 백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학생들에게 단순 체험을 넘어 건설·건축 분야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일하는 관계자들의 열정에 감사함을 전하며 취업과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되는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표그룹은 현장교류형 산학투어를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색다른 정보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송희현 삼표산업 인사총무담당 전무는 “이번 현장 견학을 통해 향후 우리나라 건축 분야를 선도해 나갈 학생들이 실무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기 개발과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해 미래 건설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