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골절로 병원에 입원한 모습. <사회민주당> |
[비즈니스포스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개최한 ‘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 도중 경찰로부터 진압되는 과정에서 다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갈비뼈가 골절되는 상해를 입었다.
사회민주당은 12일 “한창민 대표가 지난 9일 전국노동자대회 당시 폭력 진압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중재에 나섰다가 폭행당해 갈비뼈가 골절됐다”며 “법치주의의 정신 아래 경찰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공권력을 시민의 안전보다는 정권 보위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조지호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사회민주당은 “공권력을 시민의 안전이 아닌 시민을 탄압하는 데 쓰는 권력은 그 말로가 처참했다”며 “지금이라도 경찰청장은 폭력 진압을 인정하고 책임자를 징계해 국민과 국회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선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경찰이 집회를 강경하게 진압해 헌법상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불법 행위를 제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야3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경찰의 공권력이 부당하게 활용되고 있는 만큼 조 청장의 사과가 없으면 예산안 심의에서 경찰 관련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 경고했다.
야당 행안위원들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장의 사과가 없다면 경비국 관련 예산 전액과 특수활동경비 등을 꼼꼼히 따져 공권력이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도록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