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해외 학회에서 면역항암제 분야의 신약후보물질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해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의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미약품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전임상에서 종양 성장 억제 확인"

▲ 한미약품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에 참석해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한미약품의 면역항암제 'HM16390'의 임상 1상 책임 연구자를 맡은 박종철 교수(오른쪽에서 둘째)와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오른쪽 끝), 최재혁 R&D센터 그룹장(오른쪽에서 셋째), 김진영 파트장이 올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미약품>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통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2(IL-2)를 새롭게 디자인한 면역항암제로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주사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M16390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인 유전자 재조합 인터루킨-2는 혈관누출 증후군과 사이토카인방출 증후군 등 부작용이 있어 제한적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면역원성이 낮은 악성 흑색종 쥐 모델에서 HM16390을 투약했을 때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확인됐다. 대장암 쥐 모델에서도 종양 소실을 의미하는 ‘완전 관해’가 관찰됐다.

다른 발표에서는 HM16390이 면역 회피성 종양 미세환경을 면역 활성화에 유리한 환경으로  변화시켜 여러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6390은 기존 개발 전략에서 벗어나 우수한 항종양 효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창출한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