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트럼프 랠리에 힘입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04.14포인트(0.69%) 상승한 4만4293.13에 거래를 종료했다.
▲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1포인트(0.10%) 높아진 6001.3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1.98포인트(0.06%) 오른 1만9298.76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시장 친화적 정책 기대감에 다우존스와 S&P지수가 사상 최초로 각각 4만4천 선과 6천 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1만9366.07까지 오르며 장중과 장 마감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테슬라(8.96%) 주가는 장중 12% 가까이 급등하기도 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GM(3.74%), 포드(2.37%) 등 다른 자동차업종 주가도 규제완화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
중국 전기차 샤오펑(5.59%), 리오토(2.88%) 주가도 상승했지만 니오(-0.59%) 주가는 소폭 내렸다.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JP모건(0.97%), 웰스파코(3.60%) 등 대형 금융주뿐 아니라 웨스턴얼라이언스(3.92%), 코메리카(2.43%) 등 지역 은행주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3.08%), 찰스슈왑(5.35%) 주가도 상승했다.
록히드마틴(1.07%), 제너럴다이나믹(1.43%) 등 방위산업업종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1.20%) 주가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속 매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1.07%), 아마존(-0.64%), 메타(-1.05%) 등 다른 대형 기술주 주가도 하락했다. 알파벳(1.17%)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인공지능(AI)산업 및 반도체업종 주가는 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1.61%), TSMC(-3.55%), 브로드컴(-2.58%), 마이크론(-2.90%), 인텔(-4.39%), 램리서치(-2.60%), ARM(-3.74%) 등의 주가가 떨어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2.54% 하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5.26%) 주가는 회계조작 의혹이 확산되며 상폐 우려가 떠오르자 큰 폭 하락했고 경쟁사 반사 수혜 기대감에 델(3.19%), HP(2.31%) 주가는 올랐다.
트럼프가 취임 첫날 대규모 불법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소식에 지오그룹(4.42%), 코어시빅(6.31%) 등 민간 교도소업체 주가가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얼마나 빨리, 많이 할지를 주된 관심사로 두고 있다”며 “레드웨이브(공화당 싹쓸이)가 확정적 상황에서 광범위한 감세 연장 추진 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