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가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안정적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 7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신한금융지주 은행업종 최선호주, 적극적 주주환원 긍정적"

▲ 신한금융지주가 적극적 자사주 소각 등으로 2024년 총주주환원율 38%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5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가시성 높은 주주환원 정책과 적극적 자사주 소각으로 안정적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2025년 실적개선에 바탕한 할인율 축소 기대감 등을 고려해 신한지주를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2024년 총주주환원율이 38%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자사주 7천억 원 규모를 매입하고 배당으로 1조8천억 원가량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지주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자사주 4천억 원 규모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2024년 4분기와 2025년 1분기에도 각각 자사주 2500억 원, 1500억 원 규모를 매입한다.

우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2027년 목표 총주주환원율을 50%로 정하고 있어 앞으로 3개년 동안 총주주환원율이 4%포인트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2027년을 목표로 자사주를 4억5천 주까지 감축할 계획이며 3년 동안 소각 규모는 5천만 주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지주는 3분기에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1조2386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0.16% 증가했지만 시장의 예상치(1조3336억 원)를 7% 가량 밑돌았다.

8월 발생한 신한투자증권의 선물거래 손실 1357억 원과 해외 대체투자 관련 손실 712억 원 등이 반영되면서 비이자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신한지주는 2024년 순이익 4조7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7.9% 증가하는 것이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