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동력을 충분히 갖춰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가격 상승으로 7만 달러 중반대의 시세 지지선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데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체자산에 투자 수요가 높아졌다는 점이 이런 관측의 근거로 꼽힌다.
▲ 비트코인 시세가 투자 수요 증가와 안정적 지지선 구축에 힘입어 10만 달러대에 등극할 상승 동력을 갖춰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투자전문지 핀볼드는 11일 “비트코인 시세가 8만 달러대를 기록해 강세장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며 “10만 달러대에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보도했다.
핀볼드는 현재 시장 지표와 거시경제 상황이 모두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8만 달러가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중요한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혔는데 이를 넘어서며 뚜렷한 강세장 흐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는 것이다.
7만 달러 중반대에서 비트코인 시세 지지선이 뚜렷하게 구축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 차익 실현에 따른 하락 리스크를 줄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조사기관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올랐지만 200일 평균이동선(DMA)를 크게 웃돌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아직 충분한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지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가상화폐 전반에 우호적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비트코인 투자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도 최근 시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핀볼드는 이러한 거시경제 측면의 여러 호재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10만 달러까지 시세 상승에 낙관적 관측을 제시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체투자 자산의 인기가 높아지는 점도 시세 상승 전망에 근거로 제시됐다.
핀볼드는 “소액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각의 관측에 불과했던 10만 달러대 등극이 이제 현실적 목표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1354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