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용산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8일 명태균씨가 지인에게 대화하는 내용이 담긴 ‘백악산’이라는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녹취는 약 50초 분량이다.
공개된 녹취에서 명씨는 지인이 “지금 당선인이 아예, 진짜, 완전히 광화문 그쪽으로 (이전)할 모양인가보네”라고 하자 “(매우 답답해 하며) 아유~ 내가 뭐라 하데? 경호고 나발이고 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거기 가면 뒈진다 했는데 본인 같으면 뒈진다 하면 가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녹취가 이뤄진 시점이 “2022년 대선 직후”라고 밝혔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사주’에 근거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얘기했다고 했다.
명씨는 지인에게 “내가 김건희 사모 앉은뱅이라고, 눈 좋은 끌어올릴 사주라 하고, 내가 뭐라 했는지 알아요? (김건희) 본인이 영부인 사주가 들어앉았고, 그 밑에(?) 대통령 사주가 안들어 왔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두 번 째는 3월 9일이라서 당선된다 그랬지, 내가. 왜 그러냐 그래서 꽃 피기 전에는 윤석열이가 당선이, (꽃) 피면 이재명이를 이길 수가 없다(고 김여사 등에게 말해줬다)”고 말한다.
윤 대통령 부부와 친밀한 것으로 알려진 함성득 교수도 언급됐다.
명씨는 녹취에서 “그래가지고 함 교수가 전화 왔어. (함 교수가) '진짜 하루, 이틀 지났으면 (대선에서) 졌겠다 야' 그랬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랬잖아. 그 청와대 뒷산에, 백악산(북악산)은 좌로 대가리가 꺾여있고, 북한산은 오른쪽으로 꺾여있다니까”며 “김종인 위원장 사무실에서 보니까 15층이니까 산중턱에 있는 청와대 딱 잘보이데”라고 풍수에 관한 자신의 관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대철 기자
민주당은 8일 명태균씨가 지인에게 대화하는 내용이 담긴 ‘백악산’이라는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녹취는 약 50초 분량이다.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개된 녹취에서 명씨는 지인이 “지금 당선인이 아예, 진짜, 완전히 광화문 그쪽으로 (이전)할 모양인가보네”라고 하자 “(매우 답답해 하며) 아유~ 내가 뭐라 하데? 경호고 나발이고 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거기 가면 뒈진다 했는데 본인 같으면 뒈진다 하면 가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녹취가 이뤄진 시점이 “2022년 대선 직후”라고 밝혔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사주’에 근거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얘기했다고 했다.
명씨는 지인에게 “내가 김건희 사모 앉은뱅이라고, 눈 좋은 끌어올릴 사주라 하고, 내가 뭐라 했는지 알아요? (김건희) 본인이 영부인 사주가 들어앉았고, 그 밑에(?) 대통령 사주가 안들어 왔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두 번 째는 3월 9일이라서 당선된다 그랬지, 내가. 왜 그러냐 그래서 꽃 피기 전에는 윤석열이가 당선이, (꽃) 피면 이재명이를 이길 수가 없다(고 김여사 등에게 말해줬다)”고 말한다.
윤 대통령 부부와 친밀한 것으로 알려진 함성득 교수도 언급됐다.
명씨는 녹취에서 “그래가지고 함 교수가 전화 왔어. (함 교수가) '진짜 하루, 이틀 지났으면 (대선에서) 졌겠다 야' 그랬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랬잖아. 그 청와대 뒷산에, 백악산(북악산)은 좌로 대가리가 꺾여있고, 북한산은 오른쪽으로 꺾여있다니까”며 “김종인 위원장 사무실에서 보니까 15층이니까 산중턱에 있는 청와대 딱 잘보이데”라고 풍수에 관한 자신의 관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