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소기업 자금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금융권 및 중소기업 관계자와 현장 간담회에서 “가계대출과 부동산금융이 확대되는 반면 기업에 관한 생산적 금융은 위축되고 있다”며 “여신심사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기업 미래를 고려한 대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장은 “중소기업 금융이 담보와 보증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이 자금을 공급받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담보·보증 대출 비중은 2015년 말 66.7%에서 2024년 9월 말 기준 80.7%로 높아졌다.
중소기업에 관한 금융지원도 충실히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자체 채무조정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폐업을 결정한 자영업자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개인사업자 재출발(리스타트) 대출 등 대환대출 지원상품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은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이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중소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