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J중공업이 건설부문에서 올해 들어 지난해의 1.5배 수준 신규수주를 거두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10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공사(648억 원)’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수주금액이 2초3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HJ중공업 건설부문 올해 수주 2조3천억 돌파, 공공공사와 도시정비사업 주력

▲ HJ중공업이 공공공사와 도시정비사업을 내세워 좋은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앞서 상반기 수주 1조6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이미 작년 연간 수주규모 1조5천억 원을 초과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잇따라 일감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수주금액의 150%를 달성했다.

HJ중공업은 “건설업계 오랜 불황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며 “공사물량 확보와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중공업은 올해 공공공사에서 다수의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올해 초 ‘울산기력 발전소 해체공사’를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 민간참여 공공주택’,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부산진해 명지지구 2단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3-2공구’, ‘부산신항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새만금 국제공항’, ‘345kV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공사’ 등의 공공공사를 수주했다.

HJ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공공공사 1조 원을 수주하며 건설업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HJ중공업은 올해 도시정비에서는 부산, 부천, 남양주 등 모두 7건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5천억 원가량이다.

HJ중공업은 도시정비사업 연간 신규수주 금액이 최근 3년 동안 매년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중공업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이 없고 재개발·재건축 주택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수익 확보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특정 분야가 아닌 건설 모든 분야에서 고른 수주를 달성했다는 점이 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인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수주 극대화를 통한 실적개선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