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은행 예대금리차는 올해 초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예대금리차 확대로 경제주체인 국민들이 금리부담 경감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등과 관련해 금리반영 경로 등을 면밀히 점검해 세심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개별 은행의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달라”며 “특히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이에 따라 금리인하 효과가 더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서 먼저 나타나고 대출금리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짚었다.
금융사고의 사전예방을 위한 예산과 인력 확보 노력도 지시했다.
이 원장은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금융환경에서 금융사고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며 “금감원의 감독·검사 역량을 제고하고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한 예산 및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위와 협의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