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증권이 국내 물가연동국채와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를 각각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4종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 상장지수증권 및 상장지수펀드시장 최초다.

메리츠증권은 물가상승을 대비한 한국과 미국 물가연둥국채 상장지수증권을 운용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메리츠증권, 물가상승 대비 한국·미국 물가연동국채 상장지수증권 4종 운용

▲ 메리츠증권이 물가상승을 대비한 한국과 미국 물가연둥국채 상장지수증권을 운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서 운용하고 있는 이 상장지수증권은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권시장에서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다.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과 ‘메리츠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은 국내 물가연동국채 3종으로 구성된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물가연동국채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에 따라 채권의 원금과 이자가 같이 증가해 대표적 물가상승을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이다. 원활한 거래를 위해 높은 투자금액이 필요해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상장지수증권 상품 출시로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메리츠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N(H)’과 ‘메리츠 미국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H)’은 미국 물가연동국채를 추종한다.

환헤지를 실시해 환율 변동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해외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 또는 상장지수증권과 차별점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의 위험을 없애는 거래 방식을 말한다.

메리츠증권은 레버리지형 상품을 놓고도 "물가연동국채에 원금대비 2배로 투자할 수 있는 레버리지형 상품은 해외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며 '개인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지수증권은 증권사에 관계없이 주식거래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거래할 수 있다. 주당 가격은 4종 모두 1만 원 안팎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레버리지형 종목을 처음 투자한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필수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기본예탁금 적용을 받는다. 

4종 상장지수증권 기초지수와 시장 동향에 관한 내용은 메리츠증권 홈페이지에 마련 별도의 채권형 상장지수증권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시판에는 투자자들의 주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자주하는 질문(FAQ) 정리와 함께 채권형 상장지수증권 전반의 기초자산인 국내외 금리의 동향과 최근 차트 등도 마련돼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