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주의 이익 증가세와 주주환원 확대 계획을 고려할 때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대부분 은행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배율(PBR)이 여전히 낮다”며 “주주환원 강화에 따라 주가순자산배율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판단해 은행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은행주 비중확대 의견 유지, 이익 증가로 주주환원 지속성 확보"

▲ 국내 은행들이 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금융·기업은행·BNK금융·DGB금융·JB금융 등 은행주 8곳의 2025년 자기자본이익률은 9.2%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말 주당순자산가치(BPS)와 비교한 주가순자산배율은 0.48배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주의 2024년 3분기 연결 순이익은 6조2200억 원으로 집계된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했다.

특히 KB금융(18%), 하나금융(21%), JB금융(15%)의 순이익 증가폭이 컸다.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 합계는 18조 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났다. 이익 증가세를 고려하면 여러 은행주가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으로 주주환원 유연성이 높아지고 목표 자본비율이 현실화하면서 주주환원 지속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성과 예측가능성 향상으로 연결된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