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84%(1.98달러) 상승한 71.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에 위치한 정제소.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71%(1.98달러) 오른 배럴당 75.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 대선을 앞두고 주요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됐음에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 내린 41794.6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0.33%, 0.28%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당초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12월부터 단계적으로 감산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발표했으나 이를 1월로 연기하면서 공급 증가 전망이 악화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는 올해 12월로 계획됐던 일 18만 배럴 규모 증산을 내년 초로 연기했다.
하이탐 알 가이스 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은 공식성명을 통해 “석유수출국기구는 원유 수요가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