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이 미국에서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신약 후보물질(CKD-508)의 임상 1상을 시작한다.

종근당은 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자체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신약 'CKD-508'의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종근당, 이상지질혈증 치료후보물질로 미국에서 임상 1상 승인 받아

▲ 종근당(사진)이 미국 FDA로부터 이상지질혈증 치료 신약 CKD-508의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 종근당은 CKD-508의 안전성 및 지질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임상 2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탐색한다.

종근당에 따르면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해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수치를 높여주는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종근당은 효종연구소에서 진행한 비임상 효력실험에서 CKD-508의 저밀도 콜레스테롤 감소 및 고밀도 콜레스테롤 증가 효과를 명확히 확인하고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지표인 아포단백질(Apo-B)이 감소한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현재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에서 2030년 200억 달러(약 27조5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08은 이전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 저해제들의 문제점을 해결해 저용량에서도 약효가 기대되는 혁신적인 약물”이라며 “개발에 성공할 경우 스타틴(콜레스테롤 합성저해제) 계열의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는 스타틴 불응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