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22.4%, 부정평가는 74.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세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10월28일 발표)와 비교해 2.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저치였던 24.1%(10월3주차 조사)를 2주 만에 경신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개입을 시사하는 듯한 정황이 담긴 윤 대통령의 육성 녹취가 공개되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0%포인트), 대전·세종·충청(3.4%포인트), 광주·전라(3.0%포인트), 서울(2.9%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내려갔고 대구·경북(1.4%포인트)에서는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6.1%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졌으며 이념성향별로 보수층(8.0%포인트)에서도 긍정평가가 낮아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9.4%, 더불어민주당 47.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7.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9%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14.7%포인트), 광주·전라(8.6%포인트), 대전·세종·충청(7.5%포인트), 인천·경기(2.3%포인트)에서 내렸고 대구·경북(4.4%포인트), 서울(3.9%포인트)에서는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1.0%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떨어졌다.
민주당은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1%포인트), 연령별로는 20대(4.4%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지지도가 높아졌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7.0%, 개혁신당 4.5%, 진보당 2.0% 등이었다. 무당층은 8.3%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월28일부터 11월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97%)·유선(3%)·임의전화걸기(RDD)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10월31일과 11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