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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수도권 서부 잇는 서해안 종단철도망 구축, 서해선·장항선·평택선 개통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11-01 10: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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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충청남도와 수도권 서부지역을 잇는 서해안의 철도 교통체계 운영이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1일 충남 홍성군 홍성역에서 서해선 복선전철(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 복선전철화(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 단선전철(평택선·안중-평택) 등 서해안 권역 3개 철도사업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충남-수도권 서부 잇는 서해안 종단철도망 구축, 서해선·장항선·평택선 개통
▲ 서해선을 달리는 ITX-마음 열차. <국토교통부>

서해선, 장항선, 포승-평택선은 2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서해선은 충남 홍성역에서 경기 서화성역을 잇는 연장 90.0km의 신설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4조1217억 원이다.

서해선을 이용하면 충남과 수도권 서부지역을 1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노선에는 ITX-마음 열차가 하루 8회 왕복 운행한다.

2026년 3월 신안산선 서화성-원시 구간이 개통되면 홍성역에서 고양 대곡역 구간에는 시속 250km급 KTX-이음 열차가 투입된다.

서해선에는 아산과 평택을 연결하는 길이 5.9km의 아산고가교가 설치됐다. 이 가운데 ‘아산고가 아치교’는 연장 625m, 높이 44m의 국내 최장·최대 규모로 서해안 권역의 새 관광명소로 기대받고 있다.

서화성역과 안중역에는 화물을 적치하는 컨테이너야드(CY)를 조성한다. 컨테이너 수송열차는 서화성-부산신항·부산진 구간을 하루 2회, 철강 수송열차는 평택 안중-울산 용암 구간을 하루 1회 왕복 운행한다.

장항선은 천안에서 익산을 잇는 연장 154.4km 노선이다. 1930년에 단선 비전철로 지어진 뒤 디젤 열차를 운행해 왔고 단계적 복선전철화가 진행된다.

2008년 천안-신창 구간이 복선전철화됐고 이번에는 신창-홍성 복선전철 구간이 개통한다. 새로 개통하는 구간은 연장 36.4km로 총사업비는 2467억 원 규모다.

장항선 복선전철 구간에는 기존 무궁화호, 새마을호 열차에 더해 ITX-마음 열차가 하루 2회 증편된다. 하루 총 운행 횟수는 모두 30회다.

2027년 말 홍성-대야 구간이 개통되면 장항선과 서해선은 하나의 복선전철로 연결된다.

평택선은 2015년 숙성-평택의 1단계 구간이 개통한 데 이어 이번 2단계 안중-숙성 구간을 새로 건설하면서 22.8km 길이의 전체 구간의 전철화가 완료됐다. 안중-숙성 구간은 연장 9.4km로 총사업비는 1503억 원이다.

평택선은 평택항과 배후 물류단지의 급등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평택선과 서해선, 장항선 3개 노선을 연계한 홍성-천안-평택-안중 구간에는 하루 6회 ITX 마음 순환 열차가 운행한다.

국토부는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각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서해안 축 철도망이 완성돼 이 권역이 대한민국 성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중부내륙, 대구권 광역철도, 중앙선, GTX-A(운정-서울) 등 6개 철도사업 개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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