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088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 순손실 18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1% 감소했다. 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OCI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205억으로 55.1% 감소, 폴리실리콘 이익 급감

▲ OCI홀딩스가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법인과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의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55.1% 감소했다.


회사는 “2023년 5월 지주회사 출범 후, 올해 1월 말 사업회사 OCI가 종속기업으로 편입됐기 때문에 전년도 실적과 정확한 비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별 3분기 실적을 보면 말레이시아에서 비중국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M은 매출 650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3.3%, 영업이익은 93.4% 각각 줄어든 것이다.

회사 측은 “반덤핑과 상계관세(AD/CVD)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동남아 주요 고객사 가동률 하락,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주문감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 OCI엔터프라이즈는 3분기 매출 55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변동이 없으며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태양광 모듈 사업을 하는 미션솔라에너지는 금리인하에도 주거용 태양광 시장 위축 지속으로 계획 대비 판매량이 저조했고, 태양광 발전사업 법인 OCI에너지는 '힐스브로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수익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사업을 하는 OCISE는 매출 98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3% 늘어난 것이다.

회사 측은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으로 매출, 영업이익이 늘고 신규 스팀 공급,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 증가,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했다.

도시개발사업을 하는 DCRE는 매출 1240억 원, 영업손실 3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3.5% 줄고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기 분양단지의 공사원가 정산 관련 추가비용 인식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앞서 계획한 주요 투자 프로젝트들이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2027년부터 본격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