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에서 미국의 테슬라를 제쳤다. 2023년 4월28일 영국 판버러에서 열린 전기차 전시 행사장에서 한 방문객이 BYD 아토3 차량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에서 미국의 테슬라를 제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BYD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010억 위안(약 39조 원)으로 252억 달러(약 35조 원)인 테슬라를 넘었다.
BYD가 분기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선 적은 있지만 분기 ‘매출’로 앞선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매출총이익률은 같은 기간 22.1%에서 21.9%로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몇 달간 BYD가 직접 할인 대신 이번 버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뛰어난 성능을 갖춘 장거리 모델을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BYD의 이런 전략이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시장 지배력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차량당 순이익은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