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이 철강 전방산업 수요 위축과 저가 수입품 유입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835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40.3% 줄었다.
 
세아베스틸지주 3분기 영업이익 249억으로 40.3% 감소, 중국산 저가 공세도 영향

▲ 세아베스틸지주 3분기 영업이익이 철강 전방산업 수요 위축과 수입산 공세로 인해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회사 측은 실적 감소와 관련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 전방산업 수요가 위축되며 주요 자회사 세아베스틸의 판매량이 감소했고, 수입산 저가 공세 및 원부재료 가격 약세에 따른 판매단가 인하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앞으로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주요국의 추가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결과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철강 과잉 생산 해소와 글로벌 건설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회사는 품질·납기 등 경쟁우위를 활용한 적극적 수주활동을 펼치고, 탄력적 생산 대응을 통한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 조합(믹스) 개선 등에 전사적 역량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경쟁우위 시장 내 공급 확대를 위한 특수강∙특수합금 소재 연구개발의 역량 집중을 통해 신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대륙별 생산 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신시장 공략 본격화로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